몇년전부터 한국에서는 벌들이 사라지는 현상 등으로 천연 꿀 생산량 역시 2014년부터 6년간 89%가 줄어들어 국내산 100% 천연벌꿀은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의 경우 계절상 꿀을 수확 할 수 있는 계절이 5~6월에 집중되어 있고 그 시기도 짧아 양봉에 제한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 등으로 벌통 가까이에 설탕을 녹인 물을 두어 꿀벌이 그 물을 먹고 꿀을 만들도록 하는데 이것을 사양 벌꿀이라고 합니다. 사계절이 존재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환경 탓에 꽃꿀 대신 설탕을 먹여 벌꿀을 생산하는 독특한 사양 벌꿀 산업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먹이고 기른다는 뜻의 사양(飼養) 벌꿀은 벌들에게 설탕물을 먹이고 키워서 얻는 꿀을 말합니다. 꿀벌이 1kg의 천연꿀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560만 송이의 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천연꿀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반면, 사양꿀은 이런 성분이 거의 없으며, 특히 비타민C의 양도 천연꿀과 사양꿀 사이에 약 200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천연꿀에는 자당과 맥아당이 적어 충치와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과 연관된 위험이 줄어들어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칼륨, 인, 황과 같은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어 영양면에서도 풍부하다.
이런 성분 차이로 인해 천연꿀에서만 얻을 수 있는 건강 보조 효능이 사양꿀에는 거의 없어 천연꿀을 진짜꿀로 부르고 사양꿀을 가짜꿀이라 칭하는 것이 이 차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한국의 경우 사양벌꿀 제품 주 표시면에 12포인트 이상의 활자로 ”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해 생산한 사양벌꿀입니다 ” 를 반드시 표시하여 천연 벌꿀과 구분이 확실하게 되게 하였습니다.